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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쓰기위해 공부를 하다.


저는 일단 굳게 마음을 먹고 라이프매니저를 실행하였죠.

프로그램 실행 전 화면에 이런 문구가 뜨는게 보이더군요.

“강력한 실행의지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툴이 있어도 무용지물에 불과할 뿐이다.

지금 당장 실행하라. 생각은 그 후에 해도 늦지 않다.“

캬~~ 근 10여년간 잠들어있던 사나이의 가슴에 불을 댕깁니다.


그리고 나타난 첫 화면은 저의 불타오르던 의지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ㅡㅡㅋ

(제가 생각할 때 첫 화면에서 사용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 중 80% 정도 떨어져 나갈 듯...)

저는 조용히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담배를 한 대 물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불타올랐던 사나이의 가슴은 그렇게 쉽게 식지 않는 법.

저는 일단 부딪혀 보기로 하였습니다.


뭐? GTD에 대해서 알아야 된다구???

(이놈의 프로그램은 공부를 해야 쓸 수 있냐? ㅜㅜ)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막막했습니다. 어떻게 공부할까라는 생각에 살짝 쫄아있있죠.

다행히도 사이트를 찬찬히 살펴보니 초보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사이트에 GTD에 관련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더군요.

특히 강좌/활용기란의 삼정님, 담덕님, 재우스님, 나는 드라마님의 글과

GTD관련정보란에 있는 쉐아르님, SPIX님, mjjin님의 블로그


GTD를 이해하는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다는 말씀을....)


역시 후발주자들의 좋은 점은 선발주자들이 여러 가지 삽질을 해가면서

대부분 길을 닦아놨기 때문에 그 길에 맞춰 걷기만 하면 대충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거죠. ㅎㅎ


일단 사이트에 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GTD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한 후에

저같이 일정관리를 못하는 세상의 모든 중생들을 위해 GTD를 만드셨다는


데이비드 알렌
의 책 “끝도 없는 일 깔금하게 해치우기”를 읽었습니다.

다행히 동네도서관에 책이 있더군요. ㅎㅎ

그런데 조금 이상한게 제 경우에는 책을 읽다보니 오히려 더 헷갈리더라구요.

게다가 저는 책을 읽을 때, 누가 옆에서 이 책은 이렇게 읽어라, 저렇게 읽어라 하는거

무척 싫어하거든요.

근데 자꾸 번역하신 분이 이 책은 이렇게 읽어야 한다는 둥, 이런 식으로 실행하라는 둥...

그래서 그런지 거부감도 생기구요. ^^:

그래서 영어공부하는 셈 치고 나중에 원서 사서 읽을 예정입니다. ㅎㅎ

 

암튼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저는 어느 정도 GTD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GTD에 관해 전혀 모르시는 분도 저와 같은 과정을 거치시면 금방 이해하실꺼에요.

맛있는 커피한잔 옆에 두고 (저는 맥주와 담배로 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1시간이면

당신은 이미 GTD 유저~


누군가가 이렇게 애기했었죠?

“GTD만 이해하면 라이프매니저는 바로 쓸 수 있다.”

이 말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제가 GTD를 이해하고서 처음 든 생각은 이거였거든요.

뭐야? 책상정리먼저 해야돼? 진짜 징하다. 징해”


그렇습니다. 아직도 라이프매니저를 쓸 수가 없습니다. ㅜㅜ


다음편 4. 초보, 수집을 시작하다. (부제: 알고보니 내 방이 수집함!)으로 이어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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